[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장례식장이 다회용기 사용 체계를 마련하고 1회용품 사용 저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장례식장 다회용기 도입 그릇 세팅. [사진=경기도]

도에 따르면 이번 '장례식장 다회용기 대여세척서비스 지원사업'은 상주 요청에 따라 다회용기 사용을 촉진하며,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다회용기 전용 접객실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용 후 다회용기는 전문업체가 수거해 위생적으로 세척한다.

이 사업에는 총 6억 2700만 원이 투입되며, 경기도의료원과 민간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장례식장(수원, 이천, 안성, 의정부, 포천, 파주)은 지난해 7월 안성병원 시작으로 최근 수원병원 도입까지 완료했다.

앞서 도는 2022년 수원 연화장과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에서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또한 경기도는 시군별 여건에 따라 민간으로의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용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은 연간 약 200만 개의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폐기물 감량과 처리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며 "다회용기를 사용한 이용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사업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자원순환과(031-8008-4276)로 하면 된다. 장례식장은 짧은 시간에 많은 조문객이 식사를 하므로 다량의 일회용 식기류가 사용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에서 연간 약 3억 7000만 개의 일회용품이 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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