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이어 9월 합류
T2 항공사 11곳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한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오는 9월 9일 T2로 자리를 옮긴다. 이달 말 에어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이전하는 LCC다.
앞서 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에어부산을 T2로 이전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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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항공기 이미지. [사진=에어서울] |
이번 조치는 항공사 재배치를 통해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 간 여객 수송 분담률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제4단계 확장 사업으로 T2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이 기존 2300만명에서 5200만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공사 측은 항공사 배치를 조정해 양 터미널 간 여객 수송량을 균형 있게 분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T2에는 대한항공, 진에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총 9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이달 에어부산과 9월 에어서울이 합류하면 총 11개의 항공사가 T2를 이용하게 된다.
T1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외국계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운항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터미널 이전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전 안내 조치도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권 예약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 발송, 전자 항공권(E-티켓)에 안내 문구를 삽입 등의 방식이 거론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의 T2 이전은 내년 3월 이후로 연기됐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