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한의과 개설로 주목
취약계층 지원 포함한 통합 공공의료 모델 추진
파주를 시작으로 전국 확산을 위한 입법 노력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관련자들과 한의과 개설에 관한 실무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설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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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가운데)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관련자들과 한의과 개설에 관한 실무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설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
고 의원에 따르면 전날 이 자리에는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송정섭 경기도 파주시 한의사회협회장, 추원오 파주병원장이 참석해 지역 내 공공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고 의원의 강력한 추진으로 2월에 확정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한의과 개설이 5월 한의사 채용 계획 협의, 6월 채용 공고를 거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고 의원은 "좋은 의료는 면밀한 준비에서 비롯된다"며, "우수 사례 벤치마킹, 인력 채용, 장비 확보 및 공정한 공사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의과가 설치될 공간도 둘러봤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공의료 내 '한의사·의사 협진' 체제 도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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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관련자들과 한의과 개설에 관한 실무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설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
경기도의료원 관계자가 "타 지역 주민들의 공공병원 한의과 개설 요청이 많다"고 언급하자, 고 의원은 "파주에서 시작된 변화가 경기도 전체의 공공의료 체계를 변화시키는 초석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의원은 민간병원에 도입되고 있는 '한의사·의사 한자리 진료' 모델의 공공병원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그는 "공공병원 내 한의과 설치는 의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상호보완'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밝히며, "한의와 양의는 더 이상 경쟁하는 두 축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을 위해 상호보완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앞으로 "파주를 시작으로 공공병원의 한의과 진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며, 치료의 선택권, 의료 접근성, 협진 체계, 취약계층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공의료 모델 완성을 위해 입법과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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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관련자들과 한의과 개설에 관한 실무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설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
한편, 현재 전국 231개 공공의료기관 중 한의과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은 90여 곳에 불과하다. 지방의료원급 공공병원 내 한의과 설치는 드문 사례로, 특히 국립암센터 등에서의 추진이 무산된 전례가 있어 이번 파주병원 사례는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