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준결승 0-2 뒤지다 3-2
임종훈-안재현 남복 4강... 유한나-김나영도 여복 4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혼합복식의 간판 임종훈-신유빈 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스매시 준결승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주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11일(한국시간) 열린 대만 린윤주-정이징 조와의 준결승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먼저 두 게임을 내준 뒤 내리 세 게임을 따내 3-2(8-11 7-11 11-9 14-12 11-7)로 승리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게임을 공방 끝에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2게임도 7-11로 내줬다. 반격에 나선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 들어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은 임종훈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11-9로 이겨 반전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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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사진=WTT] |
승부처가 된 4게임 듀스 접전을 14-12로 잡은 임종훈-신유빈 조는 여세를 몰아 최종 5게임도 11-7로 일축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세계랭킹 3위 임종훈-신유빈은 앞서 자그레브와 류블랴나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미국 스매시 결승에서는 중국의 린가오위안-첸멍 조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 승자와 격돌한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16강에서도 일본의 오도 사쓰키를 상대로 3-2(14-16 9-11 12-10 11-9 11-5) 극적인 뒤집기쇼를 연출하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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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진=WTT] |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세계 2위 왕만위(중국)을 3-1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주율링(마카오·세계 14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날 남자복식 8강에선 임종훈-안재현 조가 인도 조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들은 홍콩 조와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여자복식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 유한나-김나영 조가 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들은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와 맞대결을 벌인다. 해당 중국 조는 신유빈이 두호이켐과 짝을 이룬 다국적 복식조를 3-1로 꺾고 올라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