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행정지원담당관 통한 점검·취약계층 보호 집중
[고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군민 안전 확보를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공영민 군수는 지난 7일 읍·면 재난업무 팀장과 담당자를 대상으로 폭염·풍수해 대비 집합교육에 참석해 폭염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 |
공영민 고흥군수가 지난 7일 읍·면 재난업무 팀장과 담당자 대상 폭염·풍수해 대비 집합교육에서 폭염 대책 추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2025.07.11 ej7648@newspim.com |
군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재난 문자(일 2회), 마을 방송(일 3회 이상), 차량 가두방송, 취약 시간대 순찰, 시가지 살수차 운영 등 폭염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체감온도가 최고 33도에 달하는 무더위 시간대에도 농작업이 이어지면서, 7월 10일 기준 관내 온열 환자가 3명 발생했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읍면 행정지원담당관을 통한 현장 대응 점검을 강화한다. '읍면 행정지원담당관'은 본청 간부와 직원으로 구성돼, 담당 읍면의 폭염 대응 활동을 독려하고 현장에서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 질환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온열질환에 민감한 계층과, 취약 시간대에 영농작업을 하는 고령 농업인을 파악해, 폭염행동요령 대면 교육과 취약 시간대 농작업 자제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폭염대책 수립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 역할은 행정이 주도해야 한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낮 위험 시간대는 영농작업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