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전담팀 구성, 분야별 대응 체계 구축
[완도=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대비 전담팀을 구성하고 분야별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
폭염 대비 전담팀은 상황 총괄 관리, 농어업인 피해 예방, 취약계층 지원, 폭염 발생 시 의료 지원 등 분야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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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청 전경. [사진=완도군] |
군은 지난 3일 인근 해역에 고수온 예비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양식 생물 폐사 등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해역별 수온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고수온 위험 지역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양식장 점검과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양식 생물 밀도 조절, 액화 산소 공급, 사료 급이량 조절, 수온 및 용존산소 수시 측정 등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 광어, 전복 종자 양식 300여 어가에 액화 산소 2000여t을 공급할 계획이며, 양식 생물 폐사 시 폐사체 보관 및 처리비도 지원한다.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예측되는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 수온 28도 이상 3일 지속 또는 전일 대비 5도 이상 상승 시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다. 군은 고수온 특보 발령 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피해 확산 방지와 복구를 신속히 추진한다.
자연재해로 피해 발생 시 어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료 자부담액의 80%를 도비·군비로 지원한다.
수산경영과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는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업인들께서는 시설물 점검과 생물 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고, 군에서는 지원과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7일부터 10월 15일까지 101일간을 축산 분야 재해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사전 예방 활동 및 특보 발령 시 농업축산과에 설치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농업축산과 관계자는 "농작업은 오전 11시까지만 실시하고 온열 질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