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전통 장작가마로 빚은 생활도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도기 대중화에 나섰다.
영암군은 지역의 오랜 도예 전통과 예술성을 살린 전통 장작가마 생활도기 35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그릇, 접시, 컵, 다기세트, 화병 등 총 8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전통 유약의 질감과 현대적 실용성을 결합해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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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장작가마 생활도기 접시, 컵. [사진=영암군] 2025.07.11 ej7648@newspim.com |
가격대는 5000원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그동안 영암지역에서 생산된 장작가마 제품은 복원용이나 고가품 위주여서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이에 영암군은 이번 생활도기 신제품 출시에 따라 도기의 대중화와 관광자원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들은 영암도기박물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군에서는 관광체험상품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전통 장작가마 특유의 질감과 지역 도예 예술성이 어우러진 제품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도기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올해 추석 연휴와 국화축제 기간에 두 차례 전통 장작가마 체험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 가격 및 생산 기준은 '영암군 도기생산품 관리규정'에 따라 결정됐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