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감독, 부산 콘텐츠 산업에 기여
MZ세대 겨냥 콘텐츠 제작 등 경쟁력 강화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이태동 감독을 해운대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감독은 향후 2년간 해운대를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반송동에서 성장한 이태동 감독은 운송초, 반송중, 금정고, 동서대 영화과를 졸업했다.그는 2021년 유튜브 웹드라마 '좋좋소'를 제작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남성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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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부산 해운대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10일 구청에서 해운대 출신 이태동 감독(왼쪽 두 번째)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사진=해운대구] 2025.07.11 |
총 26부작으로, 해운대 일대에서 촬영한 '좋좋소'는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웹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후 이 감독은 '강계장', '사막의 왕', '찐따록:인간 곽준빈' 등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팬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디테일 스튜디오를 창립하고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유병재&유규선과 협력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이 감독은 "어릴 적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감독의 꿈을 키웠다"며 "해운대가 K-컬처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문화 콘텐츠가 지역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한다"며 "감독의 감각으로 해운대의 매력을 작품에 담아 더 많은 이들이 해운대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