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도 선두와 2타차 공동 7위... 윤이나 3언더파 공동 16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소미가 에비앙에서도 첫날부터 미소지었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의 상승세를 타고 메이저 대회 접수까지 할 태세다.
이소미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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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사진=LPGA] |
이소미는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제니퍼 컵초, 앤드리아 리(이상 미국),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그레이스 김, 가브리엘라 러플스(이상 호주) 등 5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이소미는 14~15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보기 2개로 주춤했지만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흐름을 되살렸다.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으로 마무리했다. 좁고 굴곡진 산악 지형의 골프장에서 페어웨이를 두 차례, 그린을 세 차례만 놓친 송곳샷이 빛났다.
지난달 28일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짝을 이뤄 생애 첫 LPGA 챔피언에 오른 이소미는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투어 2년 차인 이소미는 최근 5개 대회 중 4번 톱10에 들었고 직전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상위권에 오르는 절정의 샷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최혜진도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이소미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최혜진 역시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치며 버디 6개, 보기 2개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다시 한 번 '무관의 여왕'이라는 꼬리표를 뗄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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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LPGA] |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부진했던 루키 윤이나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작성하며 공동 16위로 마감했다.
신지은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23위, 임진희·고진영·전인지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에 위치했다. 2014년 챔피언 김효주와 김아림은 이븐파로 공동 43위, 양희영은 1오버파 공동 57위다. 리디아 고는 2오버파 공동 76위, 황유민은 4오버파 공동 105위, 유해란은 8오버파로 12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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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 [사진=LPGA] |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호주)는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단독 6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4언더파로 공동 7위권에 포진했다. 지난 7일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3언더파 67타를 써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찰리 헐(잉글랜드)은 경기 도중 두 번이나 쓰러지는 등 건강 이상으로 13번 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