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프로가 세계 장애인 골프 대회인 US 어댑티드 오픈에서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 우드먼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4회 US 어댑티브 오픈'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라클란 우드(호주)와 함께 남자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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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US 어댑티브 오픈에 출전한 허도경(왼쪽부터)과 이승민 김선영. [사진 = SKT 스포츠] 2025.07.10 wcn05002@newspim.com |
이승민은 대회 초대 챔피언(2022년)으로, 이후 2023년과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이승민은 이 대회 이외에도 장애인 골프 대회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왔다. 2022년 이 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지난해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 우승, 그리고 올해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에 오르는 등 비장애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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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US 어댑티브 오픈에 출전한 이승민. [사진 = SKT 스포츠] 2025.07.10 wcn05002@newspim.com |
이번 대회 우승은 영국의 킵 포퍼트가 차지했다. 뇌성마비를 지닌 포퍼트는 대회 첫날부터 무려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독주했고, 3라운드 합계 24언더파 192타로 우승을 확정 지으며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US 어댑티브 오픈에는 김선영과 허도경도 출전해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김선영은 지적장애 부문에서 합계 31오버파(247타)로 2위를 기록했고, 여자부 전체 순위에서는 7위에 자리했다. 남자부 허도경은 아쉽게도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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