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입양아동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제별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입학축하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정기부금 모금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목표액인 1000만 원은 지역민과 기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올해 1월 시작된 모금이 예정보다 앞선 지난 4월 조기 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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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2025.07.10 gojongwin@newspim.com |
지원 대상은 의료급여 자격 기준을 충족한 총 11명의 입양아동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1명, 중학생과 고등학생 각각 3명씩, 대학 신입생이 4명 포함됐다.
각 단계별로 초등학교는 40만 원, 중학교는 60만 원, 고등학교는 80만 원, 대학교 신입생에게는 최대 금액인 100만 원의 축하금과 메시지가 함께 전달된다.
완주군은 지난달 열린 '입양가족 쉼터' 개소식 및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아동들에게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건강한 입양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한 아이의 세상을 바꾸는 일이 곧 또 다른 가족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야 한다. 앞으로도 완주군 내 입양아동 권익 증진과 건강한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