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보좌진에 '쓰레기 분리·변기 확인' 등 지시
윤호중 '음주운전'·이진숙 '논문표절' 직격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건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강 후보자가 5년간 40여명이 넘는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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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9 pangbin@newspim.com |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20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총 51명을 채용하고 이 중 46명을 면직했다. 보좌진을 상대로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 분리와 화장실 변기 확인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를 두고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발표한 7대 검증 기준 중 하나가 갑질 전력"이라며 "강 후보자는 갑질 의혹을 해명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발표했던 인사 7대 검증 기준을 언급하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보니 7대 기준상 부적격 사유인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역시 내로남불 정권"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병역 면탈 ▲불법 재산 증식 ▲세금 탈루 ▲위장 전입 ▲연구 부정 행위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을 '고위 공직자 인사 원천 배제' 기준으로 제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7대 검증 기준을 발표했으나 지키지 않았고 사실상 유명무실화 했다"며 "그러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니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7대 기준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국립대학교 대학 교수가 AI를 표절하고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고 하니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라며 "제자 논문을 베낀 것도 별일인데 오타까지 그대로 베꼈으면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논문 표절 교수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대학 총장, 대학 교수들을 만나서 무슨 권위를 세울 수 있겠는가"라며 "국무회의 참석 자격이 없는 사람은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니라 제자 논문 표절 이진숙 교수라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은 꼭 유념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