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점검·학사운영 조정 실질적 대응
폭염대비전담반 운영 지속 관리 체계 확립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여름철 폭염에 따른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학교 현장 전반의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시교육청은 전날 부서 간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각급학교에 행동요령 안내와 냉방기 점검 등 실질적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 |
부산시교육청이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지난 8일 부서 간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학교 현장 전반에 대한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9.27 |
모든 학교는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숙지해야 할 행동요령을 안내받는다. 실내 적정온도(실내외 온도차 5℃ 이내) 유지와 함께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냉방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관내 665개 학교의 냉방기 및 급식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노후 설비 청소·소독 및 오작동 여부 확인 등 사전 조치가 마무리됐다.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원격수업, 휴업 등 학사운영 변경도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에 따라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학사운영 조정 시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즉시 상황을 안내할 방침이다.
여름철 공사현장에서는 '5대 기본수칙'(물·바람·그늘·휴식·응급조치)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그늘막 설치, 냉방 휴게실 마련, 냉수 및 이온음료 제공 등 보호조치를 사전에 준비했으며, 폭염이 심한 시간대 작업 중지 또는 탄력적 운영 지침도 내려졌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 말까지 '폭염대비전담반'을 상시 운영해 종합 관리와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합동 점검회의 결과는 각급학교에 신속히 전달돼 현장에서 즉각 활용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올여름 폭염은 예년보다 강도가 높고 지속 기간도 길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교육활동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폭염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