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양증권은 9일 제이엘케이에 대해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제이엘케이가 마루베니의 헬스케어 자회사 크레아보(CLAIRVO TECHNOLOGIES)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의료기관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분석 및 정량화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며 "일본은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뇌졸중 관련 의료비 증가에 따라 의료 AI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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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이엘케이] |
제이엘케이는 현재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총 6건의 AI 솔루션 인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이는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승인 건수다.
이 연구원은 "단순한 기술력 보유를 넘, 실제 시장에서의 상업화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일본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 약 45억원, 해외 약 10억원 등 총 60억원 규모의 매출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크레아보와의 협업은 단발적 수출에 그치지 않고, 향후 공공병원 진입과 글로벌 제약사·IT 기업과의 연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올해 흑자 전환은 의료계 파업과 미국 보험 수가 등재 지연 등 외부 변수로 어려울 수 있지만 사업 자체는 로드맵대로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수가 수준이 국내 대비 약 50배에 달하는 만큼, 보험 등재가 완료되면 수익성은 비약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을 기점으로 의료 AI 산업이 구조적 전환점에 들어설 것"이라며 "고령화, 의료 인력 부족, 급증하는 의료비 지출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서 AI 기반 솔루션의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