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사고와 협업 능력 함양… 실전 토론으로 말하기 자신감 키워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수원 태장고등학교는 최근 외부 강의와 교내 토론 활동을 연계한 '토론 강의 및 실전 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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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고.[사진=태장고] |
태장고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한국토론대학 주임교수 케빈 리를 초청해 '고교학점제 시대, 정답은 디베이트' 강의와 '부유함은 행복의 전제 조건인가'를 주제로 모의 토론 체험을 진행했고, 6월 9일엔 교내 교사들의 지도 아래 '사람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외형의 로봇을 만드는 것을 규제해야 하는가'라는 논제로 실전 토론 활동을 했다.
또한 8일에는 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思)새김(생각 되새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토론 과정에서 느낀 점을 발표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토론 경험을 되돌아보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소통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토론 강의를 통해 정보를 선별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모의 토론을 거치며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실전 토론에서는 어려운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대처하였으며, 성찰하는 과정까지 이어져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과정을 기획한 태장고 인문 국제부 부장은 "단순히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토론을 기획하고 수행해 보며 사고력은 물론 조율과 협업 능력까지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를 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장희 태장고 교장은 "토론은 사고력을 향상하고 협업적 태도를 향상하기 위한 가장 좋은 교육 활동이다"라며 "앞으로 태장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