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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애플의 'AI 리벤지'는 언제, 노키아 좌절의 잔향②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07:03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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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통합 되레 발목, 독보적 우위 퇴색
"AI가 기존의 OS 체제를 대체한다면"
"난국 돌파구, LLM 업체 인수와 OS 개발"
애플의 '각성' 순간 기대하는 시각도

 이 기사는 7월 8일 오후 2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의 'AI 리벤지'는 언제, 노키아 좌절의 잔향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노키아 전철 염려II

수집통합 전략의 고수는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래 애플의 강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에 따른 '매끄러운 경험'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런 애플만의 독보적 우위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는 국면이 되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의 신규 스마트폰 선택 고려 사항 중 AI 기능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경쟁사의 하드웨어 제조 품질은 애플 못지않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애플 매장 앞에서 아이폰을 사용 중인 행인 [사진=블룸버그통신]

애플이 AI 기술로 인한 스마트폰 사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의 사용 방식은 아이콘 터치와 메뉴를 선택하는 전통적인 인터페이스에 의존해 왔지만 대형언어모델(LLM) 같은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 방식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마치 터치스크린이 물리적 키보드를 대체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같은 AI 중심의 사용자 경험이 현실화한다면 현재 애플이 자랑하는 세련된 디자인이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더는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애플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아름다운' UI/UX 디자인이나 매끄러운 앱 전환, 정교한 터치 반응 등이 모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이 노키아와 블랙베리를 연상하는 배경이다.

애플 역시 '비전프로'라는 고글형 증강현실(AR) 헤드셋을 통해 '공간컴퓨팅'이라는 신시장 개척을 시도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사용자 저변 확대 면에서 '실패'했다는 취지의 평가가 많다. 높은 가격과 착용감 문제라는 물리적 한계, 그리고 판매량으로 드러나는 관심 부재 등이 그 배경이다. 관련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는 주로 '소소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전개돼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이 많다.

앞서 애플 고위 임원의 법정 증언을 통해 아이폰이라는 플랫폼 자체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재차 부각된 바 있다. 애플의 에디 큐 서비스담당 수석 부사장은 올해 5월 구글 반독점 소송 재판에서 "10년 뒤에는 아이폰이 필요 없을 수 있다"며 "AI가 새로운 진입자들에게 신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난국 돌파구는

애플에서 위기감을 감지하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애플에 필요한 난국 돌파구는 LLM 업체 인수다. 현재 AI 검색엔진 업체인 퍼플렉시티 인수를 검토 중인데 일각에서는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퍼플렉시티가 제공하는 기능은 우수하지만 본질적으로 기존의 다른 LLM 업체들이 제공하는 모델들을 활용하는 응용 기술회사에 가까워서다.

애플이 LLM 개발 역량에서 한계를 드러낸 만큼 AI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보강하려면 앤스로픽 같은 LLM 업체를 인수하는 게 적합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퍼플렉시티 인수는 단기적으로 시리나 사파리라는 애플리케이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앤스로픽은 AI 분야에서 오픈AI나 구글과 대등하게 경쟁할 기초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다. 물론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애플에는 2개 모두 인수하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애플 매장의 아이폰16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소위 AI 에이전트가 중심이 되는 이른바 AI 네이티브 형태의 신규 운영체제 개발의 필요성도 언급된다. 현존하는 애플이나 구글의 운영체제는 인간이 직접 터치해 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어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거나 여러 앱과 서비스에 동시에 접근하기에는 구조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환경으로 설명된다.

관련 운영체제가 개발된다면, 예를 들어 아이폰의 AI 에이전트가 아이패드 및 맥북의 에이전트와 자동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기기들이 협력해 처리하는 상황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앱스토어의 모든 앱도 각각 AI 에이전트가 되는 설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가령 AI 에이전트가 된 배달 앱이 사용자가 '배고프다'라고 말하면 음식 주문까지 처리하는 형태다.

물론 아직 애플의 저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수의 대형 기업을 여럿 인수할 수 있는 현금 보유량과 아직 세계 최대급으로 불리는 고객 기반을 염두에 두고서다. 이는 현재의 경쟁 구도를 단 번에 뒤엎을 수 있는 잠재력의 원천으로 낙관론자 비관론자 사이에서 모두 인정되는 만큼 애플의 '각성 순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딥워터애셋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AI는 애플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실존적 위험"이라며 "다만 애플에는 수년간의 고객 충성도가 있는 덕분에 많은 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응할 시간이 더 있다"고 했다. 애플에는 AI 기술에서 뒤처지더라도 고객들이 즉시 다른 브랜드로 이탈하지 않는 방패막이 있는 만큼 여유가 있다는 얘기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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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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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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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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