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부터 한국에 25% 관세 부과"
"협상 전략, 코스피 충격 크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 시점을 내달 1일로 유예한 가운데,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59포인트(1.23%) 오른 3097.2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36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2억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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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7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19 포인트(0.17%) 상승하며 3059.47로, 코스닥은 2.66포인트(0.34%) 상승한 778.46으로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80원 상승한 1369.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5.07.07 yym58@newspim.com |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2.71%), 현대차(0.48%), 두산에너빌리티(3.34%), NAVER(1.17%)가 강세다. 반면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0.81% 하락세, SK하이닉스(-0.37%), LG에너지솔루션(-0.32%), 삼성바이오로직스(-0.10%), 삼성전자우(-0.58%), 셀트리온(-0.17%)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간밤 서한을 통해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조치가 내달 1일로 유예됐으나, 관세율이 하향조정되지 않아 협상 진전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22.17포인트(0.94%)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49.37포인트(0.79%), 188.59포인트(0.92%) 떨어졌다.
다만 시장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정욱 KB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은 3주 가량의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추가로 확보됐다"면서 "재차 높은 관세가 적용받는 점은 우려되나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압박한 이후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코스닥은 0.07% 하락한 777.91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51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이 47억원, 99억원 사들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69%), 에코프로(0.44%), 파마리서치(0.39%), 레인보우로보틱스(1.14%), 펩트론(0.92%), 리가켐바이오(0.41%), 클래시스(0.50%)가 강세다. 알테오젠(-0.84%), HLB(-0.41%), 휴젤(-0.84%)은 떨어지고 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