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이전 최소화 협의…지역 기업 유출 방지 총력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7일 오후 2시30분 중구 중앙동 ㈜인터지스 본사를 방문해 본사 일부 인력의 서울 이전 추진과 관련한 현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인터지스는 항만 하역, 육·해상 운송, 물류창고 운영 등 매출 7000억 원 규모의 70년 전통 향토 종합물류기업이다.
![]() |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7일 오후 2시 30분 중구 중앙동 소재 ㈜인터지스 본사를 방문해 박동호 대표와 본사 이전 및 일부 인원 축소 관련 문제를 협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7.07 |
이날 박 시장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대표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며, 인력 이전 규모를 최소화하고 이전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반드시 희망자에 한해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부산 내 우수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인터지스 등 향토기업이 부산에 남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와 협력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터지스 측은 "고객사 본사가 서울에 집중돼 필수 인력만 불가피하게 서울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항만물류와 부두 운영이 주력인 만큼 부산 본사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동호 대표는 "본사 이전 계획은 없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 기업 역외 유출 방지, 기업 환경 개선, 지원정책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