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교수 초청 특강…디지털 전략 고도화 박차
AI혁신센터 출범…업무 자동화·예지정비 등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전략 고도화에 본격 나섰다. AI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산업 적용 가능성 모색을 위한 전문가 강연도 이어가고 있다.
서부발전은 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AI 기술의 역사와 구조,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초거대 AI의 등장에 따른 산업 변화와 전력 산업 내 AI 적용 가능성, 공기업의 역할 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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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국내 인공지능 연구 분야의 대표 석학인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왼쪽 네 번째)의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서부발전] 2025.07.07 rang@newspim.com |
앞서 서부발전은 지난 2일 이정복 사장 주재로 '디지털 변환 전략회의'를 열고, 인공지능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략 추진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디지털총괄실과 스마트기술부 등 실무부서가 참여해 ▲발전설비 자율 운전 ▲AI 기반 예지 정비 ▲가상모형(MBM) 기반 통합 관제 등 구체적 기술 적용 방안을 검토했다.
서부발전은 최근 인공지능혁신센터를 신설하고 전문가 3명을 채용해 실행조직을 갖췄다. 향후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발전소 운영 고도화 등 디지털 전환 과제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진입'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서부발전은 공공 전력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복 사장은 "AI 기술을 이용한 혁신 시도는 경영의 핵심이며 국가 주요 전략의 한 축이자, 단순한 기술 고도화가 아닌 조직의 사고방식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과업"이라며 "AI 기반의 발전소 운영과 데이터 기반의 행정혁신으로 공공 전력 분야의 디지털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