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식 세계 1위 사발렌카, 23위 메르턴스 꺾고 8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알카라스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를 3-1(6-7<5-7> 6-3 6-4 6-4)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18연승이자 지난 5월 로마오픈부터 이어진 공식전 22연승을 이어갔다. 윔블던에선 2022년 4회전 탈락 이후 지난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대회에서도 1~3회전 모두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이날 처음 한 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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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알카라스가 6일(현지시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린 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다. 2025.7.6 psoq1337@newspim.com |
아울러 알카라스의 메이저 대회 통산 75승째로 87경기 만에 달성했다. 이는 존 매켄로, 비외른 보리와 함께 최소 경기 75승 달성자로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캐머런 노리(61위·영국)와 격돌한다. 노리는 니콜라스 재리(143위·칠레)와의 5세트 접전 끝에 3-2(6-3 7-6<7-4> 6-7<7-9> 6-7<5-7> 6-3)로 승리하며 홈 팬들의 기대를 안고 8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23년 리우오픈 결승에선 노리가 2-1로 이겼다.
세계 랭킹 5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는 조던 톰프슨(44위·호주)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6-1로 따낸 뒤 2세트 3-0 리드 상황에서 톰프슨의 기권으로 승리를 챙기며 2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프리츠는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여자 단식에선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엘리서 메르턴스(23위·벨기에)를 2-0(6-4 7-6<7-4>)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US오픈까지 메이저 3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윔블던에서는 두 차례(2021·2023) 준결승 진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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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발렌카가 6일(현지시간) 윔블던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힘차게 백핸드 스토로크를 하고 있다. 2025.7.6 psoq1337@newspim.com |
8강에서 사발렌카는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와 맞붙는다. 지게문트는 솔라나 시에라(101위·아르헨티나)를 2-0(6-3 6-2)으로 꺾고 8강 무대를 밟았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사발렌카가 2전 전승으로 앞선다.
34세 베테랑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는 소네이 카텔(51위·영국)을 2-0(7-6<7-3> 6-4)으로 물리치고 9년 만에 윔블던 8강에 복귀했다. 파블류첸코바는 다음 라운드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를 상대한다. 아니시모바는 린다 노스코바(27위·체코)를 2-1(6-2 5-7 6-4)로 꺾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