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워싱턴, 美 USTR 대표와 추가 협상
한국, 한미간 제조업 협력 로드맵 제시
관세유예 연장 논의…호혜적 합의 목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우리측 요구조건을 분명히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상호호혜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관세유예 시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여한구 본부장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7월8일)을 앞두고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와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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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
여 본부장은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리측 입장과 한미 간 상호호혜적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우리측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다"면서 "양국간 최종적인 합의에는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달 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보다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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