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로하스-2루수 에드먼-좌익수 콘포토
이 조합 무너지면 김혜성에게 풀타임 기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료의 부상이 반가울 리 없지만 김혜성(LA 다저스)에겐 아쉬움이 남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이 애런 시베일로 우완이었지만 김혜성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 |
김혜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화이트삭스전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에 1도루 활약을 펼친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었다. 특히 전날 다저스는 주전 3루수 맥스 먼시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트리플A에서 콜업한 상태였다. 수비 중 주자와 부딫힌 뒤 고통을 호소한 먼시는 이날 검진 결과 왼쪽 무릎뼈 타박상이 발견됐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날 3루수에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미겔 로하스를, 2루수에 토미 에드먼, 좌익수에 마이클 콘포토를 선발로 올렸다. 세 선수는 모두 김혜성(0.368)보다 타율이 한참 낮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이제 더 이상 결원이 생기면 김혜성에게 사실상 풀타임 주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최근 동반 부진했던 프레디 프리먼이 2안타 3타점, 무키 베츠가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선발 더스틴 메이가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