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처음으로 홍콩에 입항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산둥함은 구축함인 옌안(延安)함과 잔장(湛江)함, 호위함인 윈청(運城)함 등의 편대와 함께 3일 홍콩에 입항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4일 전했다.
산둥함이 홍콩에 입항할 때 갑판에는 함재기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배치됐고, 700여 명의 해군 장병이 '국안가호(国安家好, 국가가 안전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뜻)'라는 글자를 만들어 보였다.
산둥함이 입항하자 많은 홍콩 시민이 항구에 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항공모함을 구경했다. 신화사는 현장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오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항모를 설명하며, 블로거들이 사진을 찍는 등 활기를 띠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은 이날 아침부터 주요 항구에 나와 촬영하기 좋은 위치를 확보하기도 했다.
3일 입항한 산둥함 편대는 7일까지 홍콩에 머문다. 이 기간 동안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훈련 시범, 국방 강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체험 행사 온라인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됐다. 산둥함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4일 "홍콩에서는 백발의 노인이 망원경을 들고 나와 함재기 모델을 식별했으며, 아이가 아버지에게 항모 구조에 대해서 물어보는 등 산둥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며 "산둥함은 홍콩 시민에게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시켰다"고 평가했다.
산둥함은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항공모함이다. 2013년 건조를 시작했고, 2017년에 진수됐다. 2019년에 정식으로 취역했다.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택했으며 주력 함재기는 J(젠, 殲)-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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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항모편대를 이끌고 3일 홍콩에 입항했다. 산둥함 편대는 7일까지 홍콩에 머무르며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후면에서 촬영한 산둥함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7.04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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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항모편대를 이끌고 3일 홍콩에 입항했다. 산둥함 편대는 7일까지 홍콩에 머무르며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3일 홍콩 시민들이 빅토리아 항구에서 산둥함을 촬영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7.04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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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항모편대를 이끌고 3일 홍콩에 입항했다. 산둥함 편대는 7일까지 홍콩에 머무르며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산둥함 갑판 위에서 승무원들이 '국안가호(國安家好, 국가가 편안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뜻)'라는 글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5.07.04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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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항모편대를 이끌고 3일 홍콩에 입항했다. 산둥함 편대는 7일까지 홍콩에 머무르며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5.07.04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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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항모편대를 이끌고 3일 홍콩에 입항했다. 산둥함 편대는 7일까지 홍콩에 머무르며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5.07.04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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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3일(현지시간) 5일 간의 방문을 위해 홍콩으로 입항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5.07.03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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