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바둑] 5년6개월 만의 포인트 입단자 나왔다...송민혁 프로기사 데뷔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17:32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7:3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3회 란커배 통합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송민혁(24)이 한국기원의 아마추어 입단 포인트 제도를 통해 프로 바둑기사의 꿈을 이뤘다. 2019년 10월 백현우 6단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포인트 입단자가 나온 것이다.

포인트 입단 제도는 프로 바둑기사로 입단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다. 기존의 입단대회나 연구생 내신을 통한 입단 외에, 국내외 주요 바둑 기전에서 일정 점수(포인트)를 획득하면 프로 입단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 입단이 첫 수를 두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 송민혁 초단. [사진= 한국기원] .2025.07.03 fineview@newspim.com

한국기원 연구생 제도를 통해 프로 기사를 선발하는 것이 주된 입단 방식이었다. 하지만 입단 문호가 좁고, 특정 대회 성적에만 의존하는 방식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요 오픈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송민혁은 지난 6월 26일, 중국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통합예선 4강에서 중국의 장신위 4단에게 1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송민혁은 한국기원 아마추어 입단 포인트 40점을 추가했고, 누적 포인트 110점을 달성하며 입단 기준인 100점을 넘어섰다. 이로써 그는 바둑 초단의 별칭인 '수졸(守拙)'에 등극하게 됐다.

송민혁은 그동안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으며 입단 포인트를 쌓아왔다. 2024년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 아마국수부 우승, 2025년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아마최강부 주니어 부문 우승 등 국내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며 기량을 입증했다. 또한,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예선 4강,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8강 등 굵직한 프로 기전 예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착실히 입단 포인트를 쌓아왔다.

송민혁 초단은 "입단 시기가 생각보다 늦어져 불안하고 조급할 때도 있었다"면서도, "실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적된 포인트가 입단 기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기풍이 적극적인 전투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창호 9단의 책을 읽으며 정신적인 부분도 함께 가다듬은 게 입단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공부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송민혁 초단은 조인선 4단(2011년 9월), 최현재 5단(2013년 9월), 안정기 8단(2015년 5월), 이재성 5단(2019년 8월), 윤성식 4단(2019년 9월), 백현우 6단(2019년 10월)에 이어 한국기원에서 포인트 입단 제도를 통해 프로가 된 일곱 번째 기사다. 송민혁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총 446명(남자 357명, 여자 89명)으로 늘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