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 방한을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유니폼을 공개하는 영상에 욱일기가 연상되는 장면을 포함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뉴캐슬은 2일 구단 SNS를 통해 "2025~2026시즌 서드 유니폼을 공개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죄송하다"며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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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 영상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사진=뉴캐슬 SNS 영상 캡처 ] 2025.07.03 moonddo00@newspim.com |
편집 전 영상에는 두 명의 팬이 욱일기와 유사한 모양의 깃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장면이 나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특히 뉴캐슬은 이달 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 방문을 앞두고 있어 욱일기 연상 장면은 더욱 비난을 받을만 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캐슬의 발빠른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번 일은 앞으로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 문양을 없애는데 좋은 선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유럽 4대 축구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에서 욱일기가 등장할 때 마다 전 구단을 대상으로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냈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월드컵 때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국제축구연행(FIFA)에 항의하여 없앤 사례가 많다"며 "향후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