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계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터드가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의 연말 가격 전망을 20만달러(약 2억 7140만 원)까지 상향하며 강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3분기 말까지는 13만5000달러를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195.23달러로, 24시간 기준 3.27% 상승했다.
연말까지 현 시점에서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뛸 것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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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스탠다드차터드가 제시한 근거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확대와 기업 재무부문 수요, 정책적 호재다.
실제로 2분기 동안 현물 ETF와 기업들이 24만 50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제프리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이 수치가 3·4분기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재무수요는 3분기에 2분기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긍정적인 유입 흐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리더십 교체 가능성,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수요 확대 등도 하반기 핵심 촉매로 꼽혔다.
그는 "이 모든 요인이 맞물리면, 하반기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대 달러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기,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도 비트코인이 2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비트와이즈는 ETF보다는 기관투자 수요와 스테이블코인 규제 진전을 근거로 들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