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창 두어마을과 충남 서산 중왕·왕산 등 2곳 '1호 갯벌생태마을' 선정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2일 고창군 심원면 두어마을이 해수부가 전국 최초로 지정한 '갯벌생태마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해수부는 '갯벌생태마을'로 고창군 두어마을과 충남 서산 중왕·왕산 어촌마을을 전국 1호 생태마을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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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마을 전경[사진=전북자치도] 2025.07.02 lbs0964@newspim.com |
갯벌생태마을은 갯벌법 제28조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된 제도로 생태적 가치가 높고 주민 참여 역량이 뛰어난 마을에 대해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활용 지원이 이뤄진다.
두어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 인근에 자리잡아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 복원사업이 진행된 지역이다.
범게와 저서생물, 도요물떼새 등 서해안 특유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내년부터는 철새 서식지 복원을 통한 도요물떼새 보금자리 조성 등 국내 최초 유형의 복원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주민들이 주축인 '갯벌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고창갯벌학교와 함께습지페스타 같은 맞춤형 생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와 두어마을 복합센터(숙박·식당·카페) 연계 사업까지 추진하며 자연과 지역사회 상생 모델로 주목받는다.
해양수산부는 "두어마을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갯벌관광 프로그램 덕분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정으로 해수부는 앞으로 3년간 국비를 투입해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생태해설사 운영 ▲환경교육 및 보전활동 등 여러 마을단위 사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공모 초기부터 주민협의체 구성과 신청서 작성, 현장평가 대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했고 이런 선제적 대응 덕분에 단 2곳만 뽑힌 희소성 높은 사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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