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형지글로벌은 결제 시스템 혁신을 위해 자체 통합 결제플랫폼 '형지페이' 개발과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형지글로벌은 전국 2000여 개 유통망과 600만 고객을 보유한 그룹 전체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올해 목표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패션그룹형지가 운영하는 모든 브랜드에서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형지글로벌 로고. [사잔=형지 제공]

'형지페이'는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되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연계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형지글로벌은 국내외 IT기업 출신 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해 기술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 측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 금융권과 협업해 사업화를 선도할 방침이며 실제 관련 상표권 출원 등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계와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단순한 결제 편의성 개선을 넘어 수익성 제고와 마케팅 혁신이다. 기존 카드결제로 발생하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리워드 충전금 사용 유도 및 구매 이력 데이터 활용 등으로 브랜드 충성도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역량까지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따라 해외 매장에서도 환전수수료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 역시 추진된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간편결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카드 수수료 절감 및 고도의 빅데이터 확보까지 기대한다"며 "금융권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유통업계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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