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CFC , 오카도 시스템 도입 물류 자동화
롯데, BGF, 쿠팡의 협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대규모 투자유치 물류센터 건립 현장들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대규모 투자유치로 '기업하기 좋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한 부산시의 실제 유치 현장에서 최적의 투자 환경 조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CFC)에서는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슈퍼 대표가 직접 참석했으며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식료품 사업 비전 공유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부산과 롯데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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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일 오후 1시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를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7.01 |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국의 '오카도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설로 이날 박 시장과 강 대표 등이 함께 첨단 냉동·냉장·상온 물류시스템을 시찰했다.
자동화물류센터는 연면적 4만 1000㎡로 조성되며 약 2000억 원이 투입됐다. 2023년 3월 업무협약 체결 후, 즉시 착공에 들어가 오는 8월 중 완공될 예정으로 향후 생산관리, 현장작업, 배송 등 2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비지에프(BGF)리테일 물류센터와 쿠팡 물류센터는 현재 30%대 공정 단계로 현장을 방문해 건립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프로젝트 비전을 청취했다. 비지에프(BGF)리테일 물류센터는 기업 보유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인 연면적 12만 8000㎡로 조성되며 약 2600억 원이 투입된다.
2021년 8월 업무협약 체결 후 내년 가동을 목표로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K-편의점 세계 진출의 전초기지로 운영될 계획이며 향후 800개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 8000㎡ 규모로 3000억 원이 투입돼 AI와 빅데이터 기술 등을 총망라한 첨단 물류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2021년 6월 업무협약 체결 후 내년 하반기 준공돼 해외 진출의 중요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신규 일자리 3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날 방문하는 기업들을 포함해 최근 유치한 기업 투자로 부산신항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기반 시설을 갖춘 강서구를 중심으로 98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해 신규 일자리 6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맺은 농심 역시 지난 5월 강서구 녹산공장 여유 부지 내에 수출 전용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2200억 원이 투입되는 신규 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K-라면 수출 전초기지로 운영될 계획이다.농심의 인공지능 첨단 자동공장 기술이 집약된 이 공장에는 향후 150명이 신규 고용돼 수출 성장세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가진 최고의 물류 기반 시설과 행정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 기반 마련과 혁신을 선도해 기업의 성장이 곧 부산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