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국회의원들의 1년간 평균 소득은 우리 돈으로 약 2억3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의원과 참의원을 합한 국회의원 572명의 작년 평균 소득은 2513만엔(약 2억3500만원)으로, 2023년보다 17만엔 줄어 2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삭감됐던 의원 세비는 2022년 8월부터 전액 지급됐으며, 평균 소득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한 이는 자민당 소속 나카니시 겐지 중의원으로, 6억6245만엔(약 62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나카니시 의원은 JP모간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주식 매각으로 4억9713만엔, 배당금으로 1억4151만엔의 소득을 얻었다.
상위 10명 중 8명이 자민당 소속이었으며, 소득이 1억엔을 넘는 의원은 2023년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소득은 3041만엔(약 2억8500만원)으로 42번째였다.
비과세로 의원들에게 매달 100만엔(약 940만원)씩 지급되는 조사연구홍보체재비는 보고 대상 소득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당별 평균 소득은 자민당이 2822만엔으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국민민주당 2464만엔, 일본유신회 2308만엔, 입헌민주당 2188만엔 순이었다.
소득 보고 대상은 원칙적으로 전년도 1년 동안 재임한 의원으로, 이번에는 중의원 339명, 참의원 233명이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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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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