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관광객 급증…가족 체험·상권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아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 보은산 V랜드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3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사흘간 5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려 지역의 대표 여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임시 개장한 물놀이장에는 700명이 방문해 무더위 속 힐링 명소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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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강진 수국길축제. [사진=강진군] 2025.06.30 ej7648@newspim.com |
수국, 장미, 작약 등 화훼 판매도 호조를 보여 총 4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강진군은 지역상품권과 할인쿠폰 지급 등 상권활성화 이벤트를 통해 축제 기간 내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
관광객 증가로 숙박업소와 외식업체, 대중교통 이용률까지 동반 상승해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찾은 방문객들은 "수국의 본고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포토존과 꽃꽂이 체험, 하바리움 만들기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자연 친화적 쉼터와 조형물 설치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높였고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연이어 펼쳐져 볼거리를 더했다.
강진원 군수는 "최소 예산과 군민 참여로 성공적인 행사를 치렀다"며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와 농림축수산업 소득 증대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고의 수국길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