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구리시가 여름철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사회복지시설 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한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5일 구리시 관내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실시됐으며, 위생안전과와 보건정책과, 그리고 각 시설 영양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으로 이뤄졌다.
행사는 구리시가 급증하는 계절성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내 급식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참석자는 백경현 시장을 비롯해 위생안전과 및 보건정책과 담당자, 사회복지시설 영양사 등이다.
이번 모의훈련은 집단급식소 이용자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첫 단계로 신속하게 신고가 접수되고 즉각적인 대응팀이 구성돼 현장에 투입됐다. 이어 위생 점검 및 환경 분석, 원인균 조사와 환자 검체 채취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졌으며, 이후 적절한 사후 조치와 관계기관 간 협력 사항까지 전 과정을 실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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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훈련 통한 신속 대응체계 점검 [사진=구리시] 2025.06.26 atbodo@newspim.com |
특히 위생안전과와 보건정책과는 실제 사고 발생 시 적용되는 매뉴얼에 따라 환경 점검 절차와 환자 검체 채취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실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각 기관별 역할 분담 및 협업 체계를 재점검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백경현 시장은 "식중독 예방에는 무엇보다 사전 관리가 중요하지만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 역시 필수적"이라며 "이번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복지시설 급식 안전 수준 향상에 힘쓰고 지속적인 교육·홍보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리시는 이번 행사 외에도 지역 내 모든 위생 취약 시설—특히 집단급식소뿐 아니라 일반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이 직접 시설별로 방문해 맞춤형 위생 상태 점검 및 예방 방안을 제시하며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는 "위험요인이 높은 여름철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관련 문의는 구리시청 위생안전과(031-550-2155)로 연락하면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재해 대비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민 안전 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앞장설 계획이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길어짐에 따라 전국적으로 계절성 감염병인 식중독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노인이나 아동 등이 주로 생활하는 복지시설에서는 단 한 번의 사고라도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와 반복적인 모의훈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올해 들어 관련 부서 간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했고 정기적인 자체 진단 및 외부 전문가 초빙 컨설팅까지 병행하면서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또한 모든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내부 공유함으로써 향후 유사상황 발생 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적극 행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인력 교체나 예산 변동 등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상시대응 체계 확립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시민 모두에게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 조성과 더불어 다양한 재난대응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구현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