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러시아

속보

더보기

푸틴, 우크라戰 도움 받고도 이란 군사지원엔 '침묵'..."제 코가 석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절체절명의 순간, 러시아는 이란의 '백기사'가 되지 못했다.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폭격한 다음날인 23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급히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긴급지원(SOS)'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부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락치 장관은 모스크바 도착 직후, 푸틴 대통령과 "공동의 도전과 위협에 대처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 이스라엘의 교전은 지리적인 거리 때문에 주로 미사일과 공격용 무인기(드론)의 싸움이었다. 이에 전황은 남은 미사일과 드론 재고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던 시점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아락치 장관 면담 전 모두 발언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지원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은 "이번 회동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발언했는데, 이는 함께 출구전략을 모색해보자는 의미이자 이란에 군사적 지원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러시아와 이란의 협력 관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 유지를 위해 거의 10년 간 지속돼 왔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일으킨 전쟁에서 이란은 탄약과 포탄, 수천 대의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하며 푸틴의 전쟁 수행을 돕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가는 립서비스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카타르대학교의 러-이란 관계 전문가인 니콜라이 코자노프 교수는 "이란은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지만 러시아는 결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미묘한 균형 외교 관계를 유지 중인데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추가 제재에 취약해진 상황이라 그렇다.

특히, 우크라이나와의 실질적인 평화 협상 참여를 거부해 왔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유보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계 유지를 위해서라도 이란을 공개적으로 지원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란이 특별히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서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서운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충돌 후, 이란 정부는 러시아와 SU-35 전투기, Mi-28 공격헬기, S-400 방공 시스템, Yak-130 훈련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로 인도받은 것은 훈련기 뿐이었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러시아가 제공한 이란의 방공 시스템 일부가 파괴됐을 때도 러시아는 몇 달 동안 이를 교체해 주겠단 의사가 없었고, 그 결과 이란 영공은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올해 1월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맺는 등 표면적 관계는 한층 더 돈독해 졌지만, 북한과는 다르게 상호 방위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알맹이 없는 껍데기 뿐인 동맹이란 지적도 나온다.

WSJ는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이란에 수사적 지원 외에는 별다른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푸틴은 이란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긴장 고조를 피하고 이스라엘 및 트럼프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등 러시아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