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 인사(감사)추천 공정성 강화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최규진)가 킨텍스 출자·출연기관의 인사 절차와 감독 체계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공식 활동은 지난 20일 개최된 제3차 회의를 통해 시작됐다. 이날 회의는 제295회 고양시의회(제1차 정례회)에서 행정사무조사계획서가 승인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양시 기획조정실과 자족도시실현국, 그리고 킨텍스를 대상으로 업무보고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고양시 기획조정실장과 자족도시실현국장, 킨텍스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지도·감독 이행 현황,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절차, 주주총회 관리 체계 등에 대해 상세히 보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특히 킨텍스 감사 채용 과정에서 활용된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의 평가표 실효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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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절차·감독 체계 점검 및 자료 제출 문제 지적 [사진=고양시] 2025.06.23 atbodo@newspim.com |
또한 사전에 제출된 일부 자료에서 오류나 미비점이 발견되자 위원들은 유감을 표시했고, 앞으로 투명하고 명확한 행정절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성실하고 책임 있는 자료 제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규진 위원장은 "市민 세금이 투입되는 출자·출연기관인 만큼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해 심도 있는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철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 제도 개선 방안까지 함께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사무조사의 목적은 최근 불거진 '낙하산' 감사 선임 등 외부 개입 의혹 해소와 더불어 기관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에 있다. 실제로 최근 이동환 시장 측근 시의원의 친동생이 킨텍스 감사로 선임돼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시민사회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위원장 최규진 의원과 부위원장 신인선 의원을 비롯해 권선영, 김미수, 김해련, 문재호, 송규근, 최성원 의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조사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특위는 남은 기간 동안 추가적인 현안 청취와 관계 기관 대상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의회의 이번 조사는 지방공기업 및 산하기관 인사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특위 결과에 따라 관련 제도의 실질적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