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의회 찾아 이재명 정부 기관 이전 추진 비판
"故 노 대통령도 해수부 이전 반대...현 민주당은 아메바 당"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충청권 결집을 통해 해수부·항우연 이전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故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뜻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23일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재명 정부 기관 이전 움직임에 대해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사업이 자칫 지역 갈등으로 치닫거나 용두사미 격으로 비쳐지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수부와 항우연, 천문연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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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이 23일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23 nn0416@newspim.com |
그러면서 기관 이전을 막기 위해 이번 주 내로 충청권 4개 시도당 주관으로 힘을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국적인 여론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위원장은 "지역 정치권이 그간 노력과 의지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수용하고 이에 반성한다"면서 "그래서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충청권 현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이 합동해 결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가적 명운이 걸린 일이만큼 본래 취지가 관철 될 수 있도록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故 노무현 대통령 정신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상민 위원장은 "과거 김대중 정부 당시 해수부 장관을 맡았던 故 노무현 대통령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라는 여론의 압박에도 부산 주민들을 설득해 이를 백지화 시켰다"면서 "그런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 해수부 이전에 민주당이 침묵하고 있는데 이는 이율배반적이고 매우 자기당착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민 위원장은 "민주당 정치인들은 각성해야 한다"며 "평소 떠받들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은 무시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끽소리도 못하는 건 문제다, 아메바 당 아니냐"고 강하게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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