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길로 피어난 감성 꽃밭
사진 명소·관광 코스로 인기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군 가곡면 고운골에 버베나곷 2만4000여 송이가 활짝 피며 조용한 시골 마을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다.
사평리 629번지 일대 약 4000㎡ 부지에 조성된 이 꽃밭은 풍성한 군락을 이루며 감성적인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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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가곡면 버베나 꽃밭. [사진=단양군] 2025.06.23 baek3413@newspim.com |
버베나는 '가족의 화합'을 상징하는 꽃으로, 한여름에도 선명한 색감을 자랑한다.
이 꽃밭은 가곡면 새마을남녀협의회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심고 관리하며 정성을 더했다.
쉼터와 포토존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편안히 머물며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인근 공영주차장 덕분에 접근성과 편의성도 뛰어나다.
중앙 초록색 나무 의자 쉼터는 대표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평길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이곳은 영춘면과 어상천면, 패러글라이딩 체험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 코스로도 각광받는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끝없이 펼쳐진 보랏빛 풍경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며 "포토존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 가족사진 남기기에 딱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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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버베나 꽃밭을 찾은 관광객. [사진=단양군] 2025.06.23 baek3413@newspim.com |
오는 7월에는 '보랏빛 물결 따라, 마음도 피어납니다'를 주제로 버베나 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작 시상식은 10월 제18회 고운골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가곡면 관계자는 "작은 시골 마을의 꽃밭이 주민들의 정성이 모여 만들어졌다"며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마을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곡면 일대는 여름철 버베나꽃 외에도 가을 갈대밭과 단풍 등 사계절 자연 경관으로 힐링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