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1개 중점관리 맨홀 대상
콘크리트 뚜껑 '주철'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도봉구는 하수 맨홀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착수, 올해 안으로 모든 정비를 끝낸다고 23일 밝혔다. 도봉구 지역 내 하수 맨홀은 총 9515개가 있다. 이 중 2621개가 중점관리 대상이다.
구는 올해 말까지 중점관리 대상 맨홀 전체에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추락방지 시설은 하수 맨홀 뚜껑 바로 아래에 그물망 모양의 금속 재질 구조물로 사람이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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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지역 내 한 보도 맨홀에 추락방지 시설이 설치돼 있다. [사진=도봉구] |
구는 지난해까지 1256개에 대한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나머지 1365개에 대한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방학사거리 등지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콘크리트로 된 하수 맨홀 뚜껑도 모두 주철로 교체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뚜껑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도시 미관 개선을 목적으로 전국 곳곳에 설치됐다. 하지만 내구성이 약해 파손될 경우, 낙상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콘크리트로 된 하수 맨홀 뚜껑은 지역 내 총 438개가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이달 초까지 300개를 주철로 교체했으며, 현재 138개가 남았다. 구는 오는 9월까지 나머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콘크리트로 된 하수 맨홀 뚜껑을 주철로 교체하면 균열이나 구멍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여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남은 기간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해 구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후에도 시설 점검, 정비 등 유지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