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중심 해상풍력 허브 도약…에너지 기본소득·공급망 협약 등 성과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해상풍력 산업박람회'에서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비전을 공식화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전남풍력산업협회가 주관했으며, 국내외 해상풍력 관계자와 전문가, 8개 시군 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위상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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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산업박람회. [사진=전남도] 2025.06.21 ej7648@newspim.com |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자체 최초로 개최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다. 현장에서 동부권 13GW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하고, 에너지 기본소득 및 기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행사 첫날에는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과 기자재 공급망 강화 방안이 발표됐고, 발전사 프로젝트 현황 및 지역기업 참여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둘째 날에는 여수와 고흥을 중심으로 한 공공주도 단지개발 계획 발표와 함께 지역 기자재 업체 홍보 및 납품 계약 매칭 상담이 이어졌다.
명운산업개발, 유탑건설, 케이윈드파워 등 주요 발전사와 공급망 기업은 총 8건의 MOU를 맺었고, 기자재 업체-발전사 간 매칭 상담은 약 150건 진행돼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어느 지역보다 발 빠르게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를 준비해왔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 특히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가장 적합한 지역인 전남이 그 역할을 맡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에너지도시를 자임하는 전남도는 앞으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고 연관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