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8언더파 공동 선두… 매킬로이 6언더파 공동 3위
안병훈 36위·김시우 51위 올라… 스피스, 목부상으로 기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와 김주형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 하일랜즈(파70, 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 |
임성재. [사진=로이터] |
임성재는 이번 대회가 PGA 투어 통산 200번째 경기다. 2018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첫해부터 톱10에 7번이나 진입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아이언맨'이라 불릴 만큼 매년 꾸준히 많은 대회를 소화하며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세계랭킹에서는 2019년 38주차 이후 단 한 번도 5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를 6개나 잡았으나 보기도 3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로 저스틴 토머스(미국), 샘 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1언더파 69타로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공동 36위,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51위에 랭크됐다.
![]() |
[크롬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19일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6.19 psoq1337@newspim.com |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 끝에 김주형을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로 윈덤 클락,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캐머런 영(미국)은 5언더파 65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스피스는 경기 초반 목 부위에 통증을 느껴 9홀을 마친 뒤 치료를 받았지만, 12번 홀까지 보기만 5개를 범한 뒤 13번 홀에서 경기를 중단했다. 스피스가 PGA 투어 경기에서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