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1년만의 선발승…롯데, 한화에 연승 거두고 2.5게임차 추격
NC도 LG에 2승 1패 위닝시리즈…두산, 삼성과 난타전 끝 역전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가 연승 행진을 벌이며 상위권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KIA는 19일 kt와 광주 홈경기에서 애덤 올러의 선발 호투와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의 홈런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IA는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3연패를 당한 kt는 KIA와 1게임 차이지만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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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올러. [사진=KIA] |
KIA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가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섰다. 위즈덤은 4회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선우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3-0으로 앞선 7회에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올러는 개인 최다인 삼진 10개를 뽑으며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7승(3패)째를 수확했다.
사직에선 홈팀 롯데가 나균안의 선발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 이틀 연속 선두 한화의 발목을 붙잡았다. 주중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둔 롯데는 한화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나균안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4패)이자 첫 선발승을 거뒀다. 나균안이 선발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6월 19일 kt전에 이어 정확하게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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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사진=롯데] |
롯데는 1회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한태양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에는 고승민의 2루타와 박찬형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 무사 1, 2루에서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때 전민재의 2루 악송구를 틈 타 2점을 따라붙었고,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채은성의 좌중간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지만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NC도 잠실에서 3-0으로 승리, 2위 LG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김휘집의 결승 홈런과 선발 신민혁의 7이닝 무실점 투구가 빛났다.
NC는 0-0으로 맞서던 5회 김휘집이 호투하던 LG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NC는 7회에는 김형준, 김주원, 오영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신민혁은 7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2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뺏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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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 [사진=NC] |
대구에선 두산이 난타전 끝에 삼성에 9-8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박병호가 1회 자신의 11번째 만루 홈런, 3회 2점 홈런 등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날린 데 힘입어 초반 앞서나갔다. 그러나 리드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두산은 2회 오명진의 안타, 임종성의 2루타와 김민석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만회했다. 5-7로 뒤진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동점타를 날렸다.
두산은 7-8로 뒤진 8회에는 1사 2, 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뒤 김기연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양팀 선발은 이날 모두 기대 이하였다. 삼성 양창섭은 2이닝 5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 잭 로그는 5이닝 6안타 4사구 4개, 6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