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5 콘텐츠산업포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서는 K팝의 '넥스트'를 위해서는 음악을 소비하는 '팬덤'을 중심으로 한 사업이 연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 '2025 콘텐츠산업포럼'을 열었다. 올해 콘텐츠산업 정책포럼은 'Next K를 향한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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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 참석한 김도현 대중음악평론가와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케이팝레이더·블립 대표, 김지원 CJ ENM 엠넷 플러스 경영리더, 이세환 셰르파뮤직 대표, 이현기 SM엔터테인먼트 뮤직비즈니스센터 센터장. 2025.06.19 alice09@newspim.com |
둘째 날 음악 포럼에서는 '넥스트 비즈니스 모델로 세계를 선도하는 K팝'을 주제로 이현기 SM엔터테인먼트 뮤직비즈니스센터 센터장, 김지원 CJ ENM 엠넷 플러스 사업부 경영리더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후 '넥스트 K팝 비즈니스 모델의 안착을 위한 조건과 전망'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규탁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도현 대중음악평론가와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케이팝레이더·블립 대표, 김지원 경영리더, 이세환 셰르파뮤직 대표, 이현기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김도현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주제에 대해 "외부자의 시선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의 이 복잡한 K팝 비즈니스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 쉽게 적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하고 있고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아직은 적응 단계라고 생각을 하고 점점 서브컬처로 속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리케이션이나 팬 플랫폼 등이 직관적으로 와 닿지 않으면 의문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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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 참석한 김도현 대중음악평론가와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케이팝레이더·블립 대표, 김지원 CJ ENM 엠넷 플러스 경영리더, 이세환 셰르파뮤직 대표, 이현기 SM엔터테인먼트 뮤직비즈니스센터 센터장. 2025.06.19 alice09@newspim.com |
김 평론가는 "이번 발표를 들으면서 느낀 생각은 아티스트가 정말 힘들겠다는 것이다. 거미줄처럼 얽힌 네트워크, 산업 기본을 지탱하고 있는 사람은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이다. 지금 보면 걸어 다니는 것도 콘텐츠이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플랫폼이 발전해 나가고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콘텐츠의 중요성은 달라질 텐데 사람이 적응을 할 수 있는가 생각도 든다. 여러모로 과도기, 격변기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 중심에 균형과 조화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
김홍기 대표는 "K팝 산업은 현재 모습으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이며, 앞으로 발전에 있어서 음반 판매량 감소가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건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산업에서 비즈니스는 K팝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팬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들이 쓰는 돈은 음반과 콘서트를 넘어 K컬처의 융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미래는 과거 관점이 아닌 지금 만들어 놓은 복합적인 상황으로 K팝 비즈니스를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요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K팝은 장르화가 되고 있다. 장르가 세분화되듯 K팝도 세분화시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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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 참석한 김도현 대중음악평론가와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케이팝레이더·블립 대표, 김지원 CJ ENM 엠넷 플러스 경영리더, 이세환 셰르파뮤직 대표, 이현기 SM엔터테인먼트 뮤직비즈니스센터 센터장. 2025.06.19 alice09@newspim.com |
이현기 센터장은 "결과적으로 절대로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의 핵심은 바뀌지 않는다. 아티스트나 K팝 소비에서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본질이 바뀌지 않고 어떤 식으로 소비하는지에 대한 방법론만 바뀌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K팝 시장이 위기인지, 크고 작은 지를 떠나서 K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본질적인 음악과 아티스트를 놓치지 않는 것이 포인트"라며 "그 관점에서 저희 회사에서도 좋은 음악이 나와야만 비즈니스가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팬을 중심을 놓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장르나 음악을 소중히 여기는 팬들이 가장 중요하다. 팬을 중심으로 놓고 간다면 넥스트를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