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여름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수 소라면 사곡리 '갯벌노을마을'이 전남도의 6월 농촌체험휴양마을로 뽑혔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갯벌노을마을은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로운 자연환경과 붉게 물드는 노을 풍경으로 유명하다. 마을 앞 청정갯벌에서는 맨손으로 조개를 잡고, 복개도 섬 끝자락에서 해 질 무렵 황금빛 노을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의 순간들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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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노을마을. [사진=전남도] 2025.06.19 ej7648@newspim.com |
연중 운영되는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직접 바지락, 맛조개, 칠게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채집할 수 있으며, 가두리 안에 풀어놓은 장어와 숭어를 맨손으로 잡는 고기잡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계절별로 감자·땅콩·대봉감·고구마·김장채소 등 농산물 수확체험이 가능해 농촌의 자연과 먹거리의 소중함까지 배울 수 있다.
천연 아로마 오일로 비누와 모기퇴치제를 만드는 DIY 프로그램이나 전통 발효 고추장 만들기 같은 문화체험도 준비돼 있다. 숙박시설로는 한옥펜션 1동과 갯벌노을펜션 6동이 운영되고 있으며, 인근에는 여수 해양케이블카·레일바이크·금오도·오동도 등 다양한 관광지가 가까워 여행 코스로 손색없다.
프로그램 예약 및 자세한 정보는 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 매월 여행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선정 및 홍보를 이어가겠다"며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에는 총 172개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운영 중이며 연간 약 130만 명 이상 찾는다. 도는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 소득 증대와 생활인구 유입에 힘쓸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