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직 한화전서 타격 도중 통증 느껴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롯데가 또 한 명의 주전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내야수 손호영이 오른손 검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8일 사직 한화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의 자리는 신인 내야수 박찬형이 채우게 됐다. 박찬형은 육성 선수 출신으로, 이번이 1군 합류 첫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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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롯데의 손호영이 지난 12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더그아웃에 들어오면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6.12 wcn05002@newspim.com |
손호영의 부상은 지난 17일 경기 도중 발생했다. 5회말 타석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우측 두 번째 손가락에 통증을 느꼈고, 6회초 시작과 동시에 한태양으로 교체됐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이 아닌 근육 손상이 확인됐다.
롯데는 "의료진으로부터 2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다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손호영은 초반 슬럼프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63(38타수 10안타), 3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하는 중이었다.
롯데로선 팀 전력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팀은 손호영을 포함해 황성빈, 윤동희, 장두성, 나승엽 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현재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4위 삼성과는 반 경기, 5위 kt와는 단 한 경기 차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 상대가 1위 한화인 만큼,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순위 경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