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연천군이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연천 청소년 AI센터'를 17일 공식 개관했다. 이번 센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첨단 교육 공간으로 연천읍 문화로에 위치해 있다.
개관식은 이날 오후 3시 연천읍 문화로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열렸으며 김덕현 연천군수와 김미경 군의회 의장, 이상호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주요 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역 청소년 대표들과 김덕현 군수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제곡을 제작하고, 댄스동아리가 창작 안무 무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 학생은 "AI가 만든 음악에 맞춰 우리가 안무를 만들고 무대에 섰다는 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AI센터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센터는 (재)연천군청소년육성재단과 협력해 추진된 사업으로 급변하는 AI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 환경 구축과 함께 지역 내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미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지상 1층 규모(총면적 333.23㎡)로 조성됐으며 지난해 3월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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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 지원 공간 조성 [사진=연천군] 2025.06.17 atbodo@newspim.com |
내부에는 첨단 AI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인존', 코딩 실습이 가능한 '서브존', 팀 프로젝트 전용 공간인 '팀워크존', 그리고 각종 강의와 워크숍이 열리는 클래스 A·B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초·중·고등학생 대상 스마트 교육(9개 강좌),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15개 강좌), 생성형 AI 실습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중심의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또한 학교 기관 방문형 프로그램과 주말 토요프로그램, 단체 방문 체험존 등 다양한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시민역량과 미래 진로탐색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현 군수는 "지역 청소년들이 단순히 AI 기술을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색하며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는 혁신적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인재 육성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프로그램 신청은 (재)연천군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센터 사무실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번 '연천 청소년 AI센터' 개관은 지역사회가 변화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 해당 센터가 지역 내 디지털 혁신 허브 역할을 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