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캠·증거관리 등 공공안전 기술 도입
디지털 플랫폼 정부·AI 치안 정책과 연계
국내형 통합 공공안전 생태계 본격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폴라리스AI는 17일, 미국의 공공안전기술 전문기업 액손엔터프라이즈(AXON Enterprise, 이하 액손)와 국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바디캠과 디지털 증거 관리 시스템 등 첨단 보안 솔루션의 국내 도입이 본격화된다.
액손은 바디캠과 테이저건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1년 나스닥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440억 달러에 달하며, 현재 전 세계 97개국 2,076개 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중심의 매출 구조를 글로벌 시장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폴라리스AI는 1997년부터 112 자동지령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재난안전통신망과 공항 디지털 TRS(Trunked Radio System, 주파수공용통신) 등 특수 통신망 구축 사업을 주도하며,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의 신뢰를 꾸준히 쌓아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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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AI 로고. [사진=폴라리스AI] |
액손의 핵심 솔루션인 'Axon Evidence'는 미국 형사사법정보시스템(CJIS) 보안 기준과 국제 표준 ISO 27001 인증을 모두 획득한 만큼, 국내 공공기관의 보안 요구를 충족하는 점이 강점이다. 뉴욕경찰, 런던경찰청, 호주경찰청 등 세계 주요 공공기관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스마트치안', 'AI 치안체계 고도화' 등 주요 정책과도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폴라리스AI는 액손의 기술을 바탕으로 AI 기반 디지털 증거 저장, 자동화 보고 기능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통합 공공안전 플랫폼을 국내에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증거관리 부문에서는 경찰청, 소방청 등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차량 탑재형 영상관리 시스템(Axon Fleet), 드론 운용 솔루션(Axon Air), AI 기반 스마트 출동 지휘(Axon Dispatch) 등 액손의 전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변지웅 폴라리스AI 부사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ICT 인프라와 우수한 치안 환경을 갖춘 시장"이라며 "액손과의 협력을 통해 경찰, 교정, 소방, 철도 보안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AI 기반의 미래형 치안 생태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폴라리스AI는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 확대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