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진압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단계·구역별 정밀 측정 실험 결과 발표
[양주=뉴스핌]신선호 기자=양주소방서는 지난 주 3일간 진행한 EV화재 재연 실험을 통해 화재 진압 시 방출되는 유해가스의 성분 분석, 발열량, 고위험구역(HRZ) 설정 기준 등 다수의 핵심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실제 지하주차장 세트를 제작‧설치해 화재 진압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EV 화재의 특징인 열폭주 현상과 유해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소방대원의 급성 중독 위험성 차단 및 대응 기준 정립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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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화재 재연 실험[사진=양주소방서] 2025.06.16 sinnews7@newspim.com |
실험에는 열화상카메라, 가스분석기 등 고정밀 장비가 투입됐으며, 고농도 유해가스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과 구역을 시각화한 HRZ 모델이 도출됐다. 이를 기반으로 양주소방서는 EV 화재대응 SOP 개정안과 보호장비 착용 가이드라인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양주소방서 권선욱 서장은 "이번 실험은 단순 EV진압 매뉴얼을 넘어, 실제 현장 중심의 과학적 대응 체계의 마련으로 소방대원이 노출되는 고위험요소 차단을 위한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향후 전국 소방현장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시 실질적 기준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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