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연천군이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전망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군은 지난 13일 본관 2층 상황실에서 김덕현 군수와 관계 부서장,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군 전망대 관광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각 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관광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4월 중간보고회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연천군 내 네 곳의 주요 전망대를 각각 ▲상승전망대 땅굴안보관광 ▲비룡전망대 역사안보관광 ▲태풍전망대 생태안보관광 ▲열쇠전망대 호국안보관광 등 특색 있는 컨셉으로 리뉴얼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과의 연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신규 사업도 제시해, 지역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종합적 발전 전략이 논의됐다.
이번 보고에서는 각 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개발 방향과 더불어 경제적·정책적 측면에서 사업 추진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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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원 연계·전망대별 특화 리뉴얼 방안 구상 [사진=연천군] 2025.06.16 atbodo@newspim.com |
상승전망대는 땅굴 체험 등 안보 콘텐츠를 강화하고, 비룡전망대는 임진강과 호로고루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관광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태풍전망대에는 DMZ 접경지역 생태환경을 살린 생태탐방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열쇠전망대에는 국가 안보와 평화를 주제로 한 교육·체험 공간 조성이 검토됐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주변 기존 관광자원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도 함께 제시됐다. 예를 들어 비룡전망대를 임진강 배후지와 고랑포구 역사공원 등과 연결해 방문객 동선을 확장하고, 상승·열쇠 전방대를 중심으로 DMZ 평화누리길 트레킹 코스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순 관람형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체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행사에 참석한 김덕현 군수는 "타 지역과 차별되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갖춘 안보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정부 정책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천만이 지닌 정제되지 않은 자연미와 역동성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연천군은 향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및 관련 예산 확보 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주민 의견 청취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남북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국내외 방문객 유치 확대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