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동발 화마를 바라보는 월가 시각① "변동성 분출에 대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 주간 프리뷰] ①월가의 중동 정세 시각…변동성 분출 대비
이스라엘-이란, 장기전 비화 조짐...월가 아직까진 '단기 충격' 전망

이 기사는 6월 16일 오전 11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적이고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동발 화마가 미국 주식시장의 '위험선호(Risk on)' 분위기를 집어삼킬지 초점이 되고 있다.

당장 월가에서는 과거 경험칙을 근거로 일시적 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다만 앞서 트럼프발 관세 충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증시 반등이 워낙 가팔랐던 만큼 거친 시세 변동을 각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기전 조짐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전면적이고도 장기전의 양상을 띤다. 양국이 직접적으로 상대방 본토를 타격해 표적 범위가 민가로 확대된 한편 이란은 기존의 야간 공격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주간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은 공격이 '수 주 동안' 계속된다고 했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핵협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며 이란을 압박 중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을 전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의 TV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이 양국 교전에서 중점을 두고 보는 사안은 확전 여부와 무력 충돌에 따르는 원유 시세의 반응이다. 이란이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가 통과하는 '석유 운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유가가 100달러선을 뚫고 올라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국제 원유 시세의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74달러로 양국 충돌 직전이자 나흘 전인 12일보다 7% 급등했다.

원유 시세의 '스파이크'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반응 함수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국채시장 동향이라는 3개 변수를 사이에 둔다. 지난 13일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한 것은 인플레 전망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보여준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는 20선까지 급등하며 불안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완만한 물가 하락과 정책금리 인하 전망, 장기금리 안정을 전제에 둔 거시 여건의 낙관론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 충격"

아직 전문가 사이에서는 양국 교전발 충격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배런스에 따르면 1985년 이후 종전까지 하루 만에 유가가 5% 이상 급등한 뒤 3개월 동안 S&P500은 평균 3.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이란 군부의 실력자 거셈 솔레이마니가 미국에 의해 피살됐을 당시에도 그 충격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관련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사되는 아이언돔 요격미사일 [사진=블룸버그통신]

글로벌XETF의 빌리 링 전략가는 "기술주 낙관론과 물가의 완만한 둔화 분위기와, 가벼운 포지셔닝 등에 힘입어 위험선호 성향을 보였던 분위기가 양국의 교전으로 즉시 차단됐다"며 "금융시장 반응은 2020년 솔레이마니 피습, 2019년 유조선 공격 등과 같은 상황과 유사한데 과거 역사는 긴장 고조가 제한적으로 전개되면 그 충격은 종종 상쇄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세르 전략가는 "[양국의 교전이] 기업 실적과 인플레이션, 실질금리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한 S&P500이 계속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통상 주식시장의 시세가 충동발 초기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펀더멘털 사안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주가의 급락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는 발언이다.

◆"저질 랠리"

다만 전문가들은 관련 충격이 일시적으로 끝난다고 해도 전황에 따라 시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해 4월 연중 저점에서부터 최근까지 전개된 가파른 반등 국면이 '질적인 개선'보다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라는 심리적인 측면에 의해 주도된 측면이 커 외부 충격에 크게 휘둘릴 수 있는 구조가 됐다고 봐서다. S&P500은 4월8일 연중 저점에서부터 지난주까지 불과 2개월여 만에 20% 뛰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