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종합] 이란 軍당국, 다음 목표물은 미군 기지..."며칠 내 충돌 확산될 것"

기사입력 : 2025년06월14일 18:15

최종수정 : 2025년06월14일 21:33

이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우리의 공격 방해하면 보복"
이란, "對이스라엘 공격 지속...침략자들에 고통을"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미사일 교전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이란 군(軍)당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며칠 내 해당 지역내 미군 기지 등을 공격 목표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별도로 이란 정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향해서도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공격을 방해할 경우 역내 그들 나라의 기지와 선박도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이란의 반관영 통신 파르스(FARS)에 따르면 이란 군 고위 관리들은 "앞으로 며칠 안에 충돌(Conflict)이 지역 내 미국 기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혹독한 보복'을 선언한지 하루만에 이스라엘을 향해 10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의 군사 행동이 조만간 미국을 겨냥할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엄포성 발언이긴 하나, 이란의 공격이 이스라엘 국내와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의 미군 시설은 물론이고 이라크 등 인접국 내 미국의 대사관과 군사시설, 미군 기지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이란 군 고위 관리들은 또 이날 단행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과 관련해 "이번 대립(confrontation)이 간밤의 제한적 조치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르스는 전했다.

이들 관리는 "이러한 (우리의 군사) 행동은 침략자들에게 매우 고통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대(對) 이란 공습이 감행된 직후, 미국 정부는 "이번 공습 작전에 미국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이스라엘의 공습 계획을 통보받았다며 미국의 묵인하에 감행된 군사작전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갈 것임을 인지한 백악관은 주초부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모든 비필수인력의 출국을 지시했고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대사관 내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의 철수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역시 중동 전역에서 미군 가족의 자발적 출국을 승인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파르스 통신 보도와 별개로 이날(14일) 이란 국영TV는 "이란 정부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정부를 향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해할 경우(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을 이들 국가들이 도울 경우) 지역내 그들의 기지와 선박이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지시간 13일 단행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34명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란이 14일 아침에도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일부 미사일은 수도 텔아비브 등 민간 지역에 떨어져 희생자를 낳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의 민간인 밀집지역 공격은 레드라인(red-line)을 넘은 것"이라며 재보복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는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날(현지시간 14일) 이스라엘이 이란 서부 아사다바드를 미사일로 공격, 3곳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인은 현재까지 78명, 부상자는 3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을 받은 텔아비브 인근 도시 라마트간에서 이스라엘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핌]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