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6월말, 길게는 7월초로 복귀 미뤄질듯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멈춰 섰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훈련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출전을 전면 중단했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뛰던 중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올해 초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4억원)에 자유계약(FA)으로 계약했다. 이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더램 불스에서 재활을 이어오며 복귀에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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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지난달 27일 멤피스와 홈경기에 앞서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2025.05.27 zangpabo@newspim.com |
지난달 27일 실전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은 12경기에서 타율 0.211(38타수 8안타), 출루율 0.347, 장타율 0.263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뿐 아니라 2루수와 유격수 수비도 소화하며 전천후 내야수로서의 감각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모두 멀티 출루(2출루 이상)를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탬파베이 구단도 김하성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 이달 중 메이저리그 콜업을 준비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햄스트링이라는 예기치 못한 부상 변수로 복귀 일정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캐시 감독은 "당분간은 5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이후 상태에 따라 재활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메이저리그의 재활 경기 출전 가능 기간이 야수의 경우 20일로 제한돼 있는 만큼 이번 부상으로 이 기간이 새롭게 리셋된다. 재활 일정을 고려하면 김하성의 복귀는 빠르더라도 6월 말, 길게는 7월 초까지 미뤄진다.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하성이 예정대로 15일 재활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복귀 일정이 연기됐다"며 "5일간 휴식 후 상태를 지켜본 뒤 최장 20일간의 재활 기간을 다시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